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은 이제 시작이었다.
(계속 다시 시작하는 느낌..ㅠㅠ)
은행에서 서류 심사는 적격이 나왔지만 계약서를 쓰고
은행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서류를 넣고,
리파인에서 조사를 해야하는 등 아직 많은 일이 남아있었다.
다양한 후기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닌 상황들을 많이 목격했기에 더욱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다.
앞서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는 전화가 왔을 때 은행에 한 번 더 방문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당연히 가능하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주말 직전에 받은 전화였고, 전화 직후부터는 기쁨에 젖어 한동안은 아무 생각하지 못한게 화근이었다.
일요일 저녁부터 걱정과 고민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은행에 방문을 얘기했는데 언제 가야할까? 다시 전화가 오는건가? 월요일에 바로 가야하나?'
혼란스러웠다.
또 리뷰를 찾아봤으나 나오지 않았다..
월요일 아침에 바로 신한은행으로 전화를 했다.
"저.. 중기청 대출신청햇는데 지난주에 대출신청됐다고 들었는데.. 언제 가면 되나요??"
행원분이 오히려 당황해서 무슨일이 있는지 물었다.
나는 그냥 언제 가야하는지 모르겠는것 뿐이라고!! ㅠㅠ
그러자 행원분이 웃으며 문자가 가면 오라고 하였다..
부끄러웠다...ㅋㅋㅋ
다행히도 바로 다음 날 아침 계약서를 작성하라는 문자가 왔다.
후기에서 찾아봤을 때도 신한은행은 은행 어플에서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했던 것을 보았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은행 어플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는 주거래 은행이 신한이라 신한 인증서로 있는 상태여서
쉽게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어플에서 시키는대로 '예'만 누르면 끝!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다.
서명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중기청은 1.2% 고정금리로 알고있었는데
계약서 상에는 변동금리로 되어있었다.
나중에 보니 국토교통부 고시금리로 나와있었고 변동이 될 가능성도 있는 상품이긴 했다.
또한 검색해봤을때 해당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예측컨대 사후심사가 적격이 나지 않으면 가산금리가 부과될수 있다고 본 터라
그런 이유로 변동금리라는게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100%의 경우 1년 후에 대출금의 10%를 갚지 않으면 1.3%로 금리가 오르는 것도
아마 관련된 내용 중에 하나가 아닐까 에측해본다.
계약서 작성이 완료되자마자 그 유명한 '리파인'에서 문자가 날아왔다.
문자에는 계약서를 작성하라는 내용과 함께 화, 수요일 중 은행에 방문해달라는 요청이 적혀있었다.
이제 가는거구나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대표님께 말씀드리고 다음날 아침에 은행에 가기로 하였다.
은행에 가서 나머지 서류를 전달하고 나니
대출이 정상적으로 실행될 예정이고
앞으로의 과정을 이러이러한게 남아있다고 말씀해주셨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이유로 대출이 어긋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주셨다..
그러면서 서류 준비가 너무 잘되있다고 해주시면서 어떻게 준비했냐고 묻길래
후기를 한 100개는 찾아본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ㅋㅋㅋㅋㅋ
진짜로 후기를 100개는 찾아본거 같았다.
본 걸 또 보고 매일 다시 봤다 ㅋㅋㅋ
그리고 인지세와 보증료 등을 설명해주셨는데...
이미 알고잇고 계산했던 내용이라 고개를 끄덕이니
"이미 알고 계시죠? 너무 잘 알고계셔서 설명드리기 민망하네요"라며 웃으셨다.
대출을 받으면 인지세라는 '종이(증서)에 내는 세금'을 내게 되는데
대출증서를 인증해주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000만원 초과 ~ 3000만원 이하 : 2만원
3000만원 초과 ~ 5000만원 이하 : 4만원
5000만원 초과 ~ 1억 이하 : 7만원
1억 초과 ~ 10억 이하 : 15만원
10억 초과 : 35만원
(인지세법 제3조 1항 1. 부동산,선박,항공기의 소유권 이전에 관한 증서)
나의 경우 내야 하는 인지세가 70,000원이고,
중기청의 경우 은행과 대출받는 사람이 반반 내는 것이라 35,000원 부담했다.
보증료는 HUG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khug.or.kr/hug/web/ig/dr/igdr000001.jsp?tabMenu=Y
나의 경우 9000만원 이하이고, 아파트라 인지세는 연 0.115%였다.
7300만원×0.00115×730일÷365일=167,900원
(보증금액×보증료율×계약기간÷365일)
보증료 밑에 보면 할인제도도 나와있다.
중소기업청년 전세자금대출로 받는 사람들이라면 사회배려계층 할인대상 1호에 속한다.
그리고 밑에 할인율 확인하면
1호의 보증신청인이 만 19세 ~ 34세의 청년가구일 경우 50% 할인이 된다고 나온다.
중소기업청년 전세자금대출 신청자라면 해당되는 항목이므로
무조건 50%할인이 된다고 보면 된다.
나의 경우 167,900원의 50%인 83,950원만 내면 됐다.
보증료는 은행에서 보증보험 신청할 때 언제 낼지 결정할 수 있다.
보통은 1년에 한번 혹은 2년치를 한번에 내는걸로 선택한다.
나도 그냥 한번에 내는 것으로 신청했다.
보증료 할인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 할인이 있다면 한번에 납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중간에 다시 납입하는 것보다는 그냥 한번에 나가는게 편하긴 한듯.
이제 남은 것은 HUG의 심사와 집주인의 등기 수령!
은행에 갔을 때 등기가 언제쯤 발송되는지 물어보고 집주인에게 언제 등기가 간다고 하니 꼭 받아달라고 말해야 한다.
등기 수령이 안되면 대출 실행이 늦어질 수도 있다 ㅠㅠ
잘 못하면 대출이 안나올 수도..ㅠㅠ
꼭꼭 부탁하기!
여기까지 끝이 났다면 이제부터는 그냥 기다림이다.
나는 집주인이 빨리 집에 들어오길 원하기도 했고,
나도 곰팡이로 인해 피부상태가 너무 심각해졌기 때문에 빨리 이사를 원했다.
그러다보니 날짜를 타이트하게 잡았기 때문에 사후적격심사 문자가 일찍 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그저 남은 것은 오랜 기다림 뿐이었다.
집주인이 등기를 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
지금 진행은 어디까지 됐는지 궁금한 것 투성이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매일매일 기금e든든에 들어가 대출현황을 조회하고,
신한은행 어플에 들어가 대출 서류를 확인했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
적격심사 완료 문자가 다시 오거나 대충 승인 문자가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전날까지 아무 문자도, 연락도 오지 않았다.
걱정되는 마음에 리뷰들을 다시 찾아보니 아무 연락 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상태라는 글이 많았다.
마지막에 집주인이 등기를 받지 않아서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던가,
집주인이 집을 매매해버려서 등기부등본이 바뀌는 바람에 은행에서 연락이와서
다시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등의 리뷰를 보고나니 안심이었다.
은행에 서류를 제출하고 은행 계약서와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보험계약서를 은행에서 작성하고 나면
그 뒤로는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생각하고 꾹 참고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ㅠㅠ)
나는 기다리는 동안에 곰팡이 투성이인 집주인에게 연락하여
이사 날짜를 통보하고, 가스 철거 신청을 했다.
(가스 연결신청도 하려고 했는데 들어가기로 한 집에
집주인이 가스 정산, 철거를 안한 상태라 연결신청이 불가능했다.)
이삿짐 업체를 선정하고, 완벽한 이사 준비에 착수했다.
꾹 참고 기다릴 때에는 다른 일을 하는게 마음이 편하다.
이사 할 때 반드시 해야 할 일!
1. 가스 정산하기.
- 도시가스 홈페이지 혹은 어플에서 간단하게 가스 철거 신청을 할 수 있다.
(단, 온라인 신청은 철거일 이틀 전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사 날짜가 잡히면 날짜와 시간에 맞춰 빨리 신청하는게 좋다.)
- 가스 철거를 신청해야 가스 정산을 하고, 가스렌지를 옮길 수 있다.
- 가스렌지가 옵션으로 달려있던 집이라 하더라도 정산을 위해 반드시 해야한다.
2. 가스 연결 신청
- 가스 철거를 신청했으면 이제 연결을 신청해야 할 때!
- 가스 연결 신청도 철거 신청과 같은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 이삿짐이 도착할 시간을 예상하여 날짜와 시간을 맞춰 신청해야한다.(시간은 넉넉히 잡을 것!)
3. 이삿짐 업체 선정하기.
- 포장/반포장/용달을 선택하여 업체 선정하기.
- 견적을 최대한 많이 받아보는 것이 좋은 듯 하다.
(이삿짐 센터마다 너무 격차가 크다ㅠㅠ 정액제가 편할 것도 같다.)
4. 우편물 주소 이전 신청하기
- 전입신고할 때 신청해도 상관은 없다.
5. 전기는 이삿날 전기를 정산하고, 이사간 집에서 전기 명의 변경을 하면 된다.
이사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면 잔금일이 다가온다.
잔금일 아침부터 돈이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보증료가 빠지고, hug에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발급 안내가 온다.
나는 긴장하고 있는 상태여서인지 보증료가 빠지고,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발급 안내 알람이 울렸을 때 잠에서 깼다.
그리고나면 8시 30분쯤 가계약금이 들어오고
인지세와 수수료(집주인 통장이 타은행이라 그런지 수수료가 나갔음 ㅠㅠ)가 나간다
이후 다시 보증료가 출금된다.
왜 두번에 나눠서 출금 된건진 미지수이다.
(보증료 금액도 미리 계산했던 금액과 몇백원 차이가 있었다.. 왜지???)
320원 더 출금됨.
잔금이 치뤄졌으니 이제 부동산에 연락할 차례!
부동산에게 대출이 실행됐음을 알리고 집 비밀번호를 받았다.
이 때 부동산 중개비 보낼 계좌번호와 중개비를 문자로 다시 넣어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나는 비밀번호와 함께 계좌번호를 요청하였는데
바로 계좌를 보내준다고 하고는 중개인이 잊어버렸는지
비밀번호만 보내고 감감무소식이기에 두번 연락하였다.
그리고 부동산 중개비를 내고 나면 부동산과는 안녕이다.
긴장되고 기대하고 힘들었던 은행, 부동산과의 시간이 끝났다.
이제는 이사와 정리, 리파인의 조사, 사후 적격심사의 과정만 남았다.
'방주 Story > 중기청 전세대출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소기업청년 전세자금대출(중기청) 100% 성공 후기 3편 - 계약서 작성, 기금e든든 신청, 은행 방문 (1) | 2022.03.31 |
---|---|
중소기업청년 전세자금대출(중기청) 100% 후기 - 2. 은행 가심사와 집 구하기(feat. 전세사기) (11) | 2022.03.30 |
중기청(중소기업청년) 전세자금대출 100% 성공 후기 1편 - 서막(이사) (0) | 2022.03.29 |
댓글